2021.02.08
simonskorea 공식 유튜브에 올라온 영상입니다.
현재, 티비 광고로도 보실 수 있습니다.
흑백 배경의 화장실에서
너무나 피곤하고 무기력하게 졸고 있는 사람들
그리고 우중충하고 느린 박자의 음악까지
처음 이 광고를 봤을 때 느낀 점은
‘이게 뭐야 또?’
‘시몬스가 또 시몬스 했구나’하는
깊이 생각할 수도 없고 의미도 알 수 없는
그런 난해한 광고였습니다.
함께 티비를 보던 엄마께서도
도대체 저게 뭐냐고 보기 싫으시다고 이야기하신
그런 광고였는데요.
얼마 뒤
가족들과 함께 밥을 먹으며 티비를 보던 중
마침 이 광고가 나왔고
오빠가 뱉은 말에 저는 완전히 띵해졌습니다.
“내가 저 광고를 이해 못했었는데
오늘 회사 가서 졸다보니까 이해가 되더라.
피곤한 사람들은 공감할 수 있는 광고야ㅋㅋㅋ”
(실화입니다)
???
이 이야기를 듣고
다시 광고를 살펴보니
졸고 있는 많은 사람들을 지나
유일하게 편안하게 웃고 있는 한 남자
“흔들리지 않는 편안함”
카피와 함께 나오는 시몬스 로고
알고 나서 자세히 보니
조명도 점점 밝아지고 있었고,
마지막에 등장하는 배우님의 얼굴도
은은하게 밝은 미소로 빛나는 게 보이더군요.
맞습니다.
시몬스 침대에서 자지 않은 사람과
시몬스 침대에서 잔 사람의 피로도의 차이를
비교해서 보여주는
어찌보면 간단 명료한 광고였습니다.
그런데
유튜브에서 해당 영상을 찾아본 순간,
조회수가 492만회
불과 2주 전에 올라온 영상인데
엄청난 조회수를 기록했습니다.
그런데 댓글을 확인해보니
부정적인 의견이 대부분이었습니다.
코로나로 인해
우울한 나날의 연속인 상황 속에서,
광고의 영상미나 음악이
보는 이들로 하여금 더 우울한 느낌을 받게 했고
무엇보다,
대부분의 사람들이
시몬스가 전달하고자 하는 바를
제대로 이해하지 못했기 때문인데요.
감각적인 분위기를 유지하면서도
너무 극적인 변화는 없이
원하는 메세지를 전달하고자 했기 때문에
벌어진 일이 아닐까 합니다.개인적으로는 마지막 남자분 표정이 너무
그러나 또 다른 반전이 있습니다.
https://youtu.be/dfiF3SSMiJE
알고보니 해당 광고는
Chill 버전과 Disco 버전
두 가지로 이루어져 있었던 것인데요.
Disco 버전을 보니
음악 하나만 바꼈을 뿐인데
와닿는 느낌이 훨씬 달라졌습니다.
훨씬 트렌디해보이며
음악으로 인해
마지막 주인공이 더 돋보이는 것 같습니다.
Chill 버전은
피곤한 사람들이 주로 눈에 띄었다면
DIsco 버전은
마지막에 웃는 이의 기분이 돋보입니다.
여기까지 생각이 미쳤다면
광고의 의도가 뭔지 알 수 있을 것 같습니다.
피곤하고 힘들고 우울한 사람들과
시몬스 침대에서 숙면을 취해 상쾌하고 행복한 사람
두 분류의 사람들을 한 영상에 보여주며
메세지를 전달하고 있기도 하지만
당신이 어떤 침대에서 자느냐에 따라
삶이 달라진다는 의미를
배경음악을 통해 극대화해서
전달하고 있는 것 같습니다.
시몬스 침대를 쓰지 않는다면
피곤하고 졸리고 우울한
Chill 버전 속 음악 같은 삶이 지속될 것이며
시몬스 침대를 쓴다면
경쾌하고 행복한 Disco 버전의 음악 같은
분위기의 삶을 살 수 있다는
메세지를 전달하고자 한 게 아닐까 생각합니다.
그렇다면
Chill 버전 속 가득한
너무나 우울한 기분을 받았다 하는 의견들은
시몬스가 전달하고자 한 의도를
제대로 전달받은 걸로 볼 수 있겠습니다.
지난 광고에서는
단순히 시몬스의 예술 세계를
들여다 본 느낌이라면
시몬스 지난 광고
https://youtu.be/85EwlTROs-w
이번 광고에는
소비자에게 전달하고자 하는 바가
명확히 담긴 것 같습니다.
찾아볼 점이 많았던 ‘띵’한 광고네요.
그저 유명 배우를 써서
대중들이 무난하게
받아들일 수 있는 광고를 하기보단
광고에서 지속적으로 보여주고 있는
고급스럽고 세련된 이미지로
차별화되고자 하는 의도가 있지 않을까 싶네요.
하지만
이런 의도를 이해할 수 있는 대중이
얼마나 많을까 생각해본다면
조금 어려운 문제인 것 같습니다.
현재 반응만 봐도 부정적인 쪽이
너무 많기 때문입니다.
벌써 두 차례
비슷한 느낌으로 광고를 하고 있는데
이러한 이미지를 계속 끌고 갈 것인지
대중들의 반발을 못이기고
좀더 편안한 이미지에
직관적인 메세지를 전달하는 방식으로 변화될지
다음 광고가 궁금해집니다.
해당 광고에 대한 더 자세한 이야기는
아래 링크에서 확인 가능합니다.
https://n.news.naver.com/article/076/00036947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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