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피 좋은 광고] 구글플레이: 리그 오브 레전드 와일드 리프트_페이커가 태워주는 버스는 팀운 망겜이라도 탄다
구글 플레이 버스 정류장에서
모바일 게임을 하던 한 남자
처참하게 패배하고 맙니다.
그런 그의 앞에 등장한
와일드 리프트라고 적혀있는 버스
문이 열리고 등장한 버스 기사가
말을 건넵니다.
"버스 탈래? OωO"
그렇게 승객과 버스 운전사는
함께 여정을 떠납니다.
해당 광고는
10월 28일에 베타 서비스를 오픈한
라이엇 게임즈의 와일드 리프트를
홍보하기 위해 제작되었습니다.
와일드 리프트는
전 세계에서 가장 많은 사랑을 받고 있는
온라인 게임 리그 오브 레전드(LoL, 이하 '롤')의
모바일 및 콘솔 버전입니다.
사실 카피 좋은 광고로 해야 할지,
모델 선정이 좋은 광고로 소개해야 할지
고민이 많았습니다만
게임 광고에서 페이커를 모델로 기용하는 것은
어떻게 보면 쉽게 떠올릴 수 있는
기획이기에
자본이 없으면 쉽지 않...
카피 좋은 광고로 소개드립니다.
페이커는 리그 오브 레전드의 미드 라이너로
e스포츠의 살아있는 전설인 리빙 레전드라 불립니다.
그는 미국 ESPN에서 꼽은 대한민국 엘리트 4인에
봉준호 영화감독과 축구선수 손흥민, 방탄소년단(BTS)과 함께
이름을 올릴 정도로 유명한
세계적인 e스포츠 스타입니다.
그의 또 다른 레전드 광고는 아래 글을 참고해주세요.
https://adbite.tistory.com/105
유튜브 댓글을 살펴보면
페이커의 팬
혹은 롤을 알거나/플레이하는 사람들이라 그런지
찾아가서라도 탄다,
이건 안 탈 수가 없다,
버스비가 택시비 수준이라도 탄다
등의 반응을 보였습니다.
참고를 위해
tvcf의 댓글 일부에서
게임을 하지 않는 소비자들의
시선을 알 수 있는 입장을 몇 개 캡처해봤습니다.
아마도 버스 탄다라는 카피가 어떤 의미인지
모르기에 이런 반응이 있었던 것 같습니다.
버스 탄다 는
대학교 조별과제로 조금은 널리 알려졌죠.
원래는 게임에서 흔히 사용하는 용어로
고레벨 유저 혹은 실력자가
저레벨 유저 혹은 실력이 부족한 플레이어를 데리고
게임을 승리로 이끄는 것을 말합니다.
와일드 리프트 광고는
세체미(세계 최고 미드) 페이커를
광고 모델로 기용하고
실력자인 페이커가
게임에서 패배한 일반 게이머에게
버스 탈래?라는 말을 건네며
함께 하기를 권유합니다.
롤이라는 온라인 게임을 기반으로 하고 있지만
모바일 게임이 이번에 새로 출시되었다는 점에서
기존 플레이어들을 모바일로 유인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온라인 게임을 한다고 모바일 버전을
당연하게 플레이하지는 않을 테니까요.
버스 탄다 라는 게임 은어를 활용하여
자연스럽게 기존 플레이어들에게
게임 출시를 알리고
모바일 버전을 다운로드하도록
유도했다고 생각합니다.
모두가 아는 은어이기에
겉으로는 직접적이지 않지만
충분히 직접적인 의미를 전달할 수 있어
재치 있으면서도 우아하게
플레이어의 유입을 유도했습니다.
*페이커가 평소 솔로 랭크를 돌릴 때
팀운이 없다는 것도
이 은어를 사용하는 데
살짝 영향을 주지 않았을까 합니다.
버스를 태운다는 의미를 떠나서
모델인 페이커를 모르는 사람이 본다면
광고의 의미가 없지 않냐 라는 의견도 있었습니다.
*다양한 측면에서 논의하기 위해 가져왔습니다
그러나 개인적으로는
광고의 타깃을 고려하면
카피와 모델이 모두 좋은 광고라고 생각합니다.
우선 롤이라는 게임이
게임을 하는 사람들에게는
널리 알려져 있고,
페이커는 게임 유저들에게 너무나도
인지도가 높은 선수입니다.
게임이 보통 학교에서 또래 친구들과
같이 어울리기 위해 시작하는 것을 생각하면
롤을 모르는 새로운 유저를 유입하는 것에도
문제가 없습니다.
광고 자체가 화제가 되어
모바일 버전인 와일드 리프트가 홍보된다면
온라인 롤을 하는 유저와 롤을 해보지 않은 사람 모두
본인이 흥미로워서든 주변의 추천때문이든
게임을 접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게임이라는 카테고리는
타깃이 확실하기 때문에
오히려 게임에 관심 없는 사람들이
무슨 의미인지 모르더라도
게임을 즐기는 사람들의
흥미를 끄는 것이 더욱 중요한 포인트가 아닐까요?
그런 점에서
오늘 소개해드린 광고는
유명한 게임 은어를 카피로 활용하여
게임 플레이어들이 광고를 즐길 수 있다는 점에서
그리고 화제가 되어 게임 출시를 홍보했다는 점에서
충분히 목적을 달성한 좋은 광고라 생각합니다.
관련 내용은 아래를 참고해주세요.
https://www.gamemeca.com/view.php?gid=1646216
https://www.mk.co.kr/news/sports/view/2020/02/13741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