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익 광고] 보건복지부 중앙자살예방센터: 중년다움 대신 도움을 말하세요_○○다움의 무게를 가장 잘 활용한 광고
"당신은 아빠라는 이름 때문에
아프면 안 되는 사람.
가장이라는 책임 때문에
쓰러져도 안 되는 사람.
남편으로서의 약속 때문에
지쳐서도 안 되는 사람.
자식된 소리 때문에
울 수도 없던 사람이었습니다.
그런 당신 다움이 삶을 무겁게 하지는 않았나요?
말 못 하는 중년 다움 대신
당신을 살리는 도움을 말하세요.
삶의 이야기가 시작되면
고통의 끝이 보입니다.
당신은 혼자가 아닙니다.
당신의 이야기를 듣겠습니다."
대행사
유브레인커뮤니케이션즈
시장 상황
"보통 자살을 생각하는 근로자들은
완벽주의적이고
업무성과가 좋고 내성적인 성향입니다."
김인아 한양대 의대 교수
보통 공부의 압박/대입의 압박으로
자살을 많이 할 것이라 예상하는 10대.
2017년 연령별 성별 자살자 수 통계를 보면
10대 남성 자살자 수는 163명입니다.
그러나 가장 많은 자살은 중년층에서
나타났습니다.
50대 남자가 2,002명으로 가장 많고,
다음이 40대 남자로 1,692명,
이어 60대 남자 1,262명,
30대 남자 1,226명 순입니다.
남녀의 자살률 변화를 살펴보면,
1995년~2014년까지 남자의 자살률이
여성의 자살률보다
항상 높게 나타났다고 합니다.
전문가들은
중년 남자의 자살이 많은 이유는
이 시기 실직과 재취업 등의 상황을 겪으면서
가장으로서의 부담이 가중되고
이로 인한 심리적 압박이
자살로 이어지고 있는 것이라
말합니다.
Key Message
○○다움 대신 도움을 말하세요.
제품
Target
1. 삶에 지친 중년 남성
2. 자살을 고민하는 사람들
Insight
사회적 기준이 엄격한 한국
우리나라는
옆집 수저 개수도 알만큼
다른 사람에게 관심이 참 많습니다.
관심만 많으면 참 좋겠지만,
그만큼 사회에서 암묵적으로 정한
평범, 보통의 기준에서 벗어나면
매몰차게 평가당하는 것이
한국 사회입니다.
그 기준은 절대적으로 평범하지 않지요.
그 기준은 모든 것에 적용됩니다.
직장, 경제력, 학업성취도, 결혼 등등
삶의 모든 것에 말이죠.
"월급이 그게 다야?"
"부모한테 아플 자격이 어딨어"
"널 어떻게 키웠는데,
자식이 그거 하나 못해주나?"
그만큼 누군가의 자식, 친구, 동료, 배우자
등 한 사람에게 부여된 수많은 역할과
거기에 맞는 최소한(?)의 인정 기준은
삶을 옥죄여옵니다.
Creative Point
ㄷ움 초성을 활용해
압박감을 숨 쉴 틈으로 바꾸다
ㄷ에 ㅏ대신
ㅏ를 시계 반대방향으로 90º 돌린 ㅗ를
붙이면
○○다움이라는 심리적인 압박감에서
도움이라는 구조요청이 됩니다.
자살이라는 슬픈 선택을 하는 사람들은
하나의 이유만으로 세상을 등지지는 않지만
본인이 힘들다는 사인을
주변에 끊임없이 보낸다고 합니다.
그만큼 쉽지 않은 결정이고
힘들다는 것을 주변에서 알아주고
공감해주는 것만으로도
상당 부분 슬픈 결말은 피할 수 있습니다.
해당 자살예방 광고는
힘들어하는 당사자에게
혼자 무게감에 짓눌려 고통받지 말고
혼자 떠안지 말고
주변에 도움을 요청하라는
메시지를 초성을 활용하여
간결하지만 강하게 전달합니다.
기대행동
자살예방센터로 상담전화
성공요인
1. ○○다움에
한 사람이 가지고 있는
다양한 사회적 역할&
그 역할에 따른 무게감을 담아
광고를 보는 남녀노소 누구나
메시지에 공감 가능
2. 중년 남성의 자살을 다룬 만큼
비슷한 나이대의 일반 모델과
손현주 배우를 활용하여
따뜻한 느낌 전달
3. 자살예방 전화번호를
밤하늘의 반짝이는 별자리로 표현
개인적인 해석이지만
이 부분은
하늘에서 우리를 비춰주는 별처럼
당신이 힘들 때
언제나 도움을 청할 수 있도록
자살예방센터가
그 자리에서 항상 기다린다
는 의미가 아니었을까 싶습니다.
4. 작은 비틀기이지만
자살예방센터의 핵심 메시지를 담은
키카피
총평
광고를 보자마자
부모님이 생각났고,
또 주변 친구들이 생각났다.
매일 ○○다움이라는 무게를
버티고 사는 우리들.
이 광고를 보고
누군가가 꼭 생각을 바꿔
도움을 청하고
다시 같이 삶을 살아내면 좋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