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OVID-19 관련 사례] 던킨: 홀리데이_배달 서비스를 사운드와 팔만으로 전달하다.
2020년 12월 8일 온에어 된 던킨의 광고.
해당 광고를 보고 든 첫 생각은
'한국 광고 같지 않다!'였습니다.
빅 모델에 의존하거나
B급 광고가 대다수인 한국 광고들과 다르게
소리와 팔만으로
핵심 메시지를 간결하게
전달한 '세련된'(주관적입니다)
광고였기 때문입니다.
Ho-Ho-Ho 웃을 거 같은
누군가의 손이 던킨을 배달합니다.
그리고 그 던킨을 누군가가 가지고 가죠.
책상이라는 한정된 공간에서
팔만 등장하여 이해가 어려울 수 있으나
'띵동-'
이라는 초인종 소리를 통해
이것이 배달 서비스임을
암묵적으로 전달합니다.
그리고 DUNKIN 로고 속
KIN을 세로로 돌려 '즐'이라는
한국어를 만들고
'크리스마스엔 집에서 즐겨요'라는
메인 메시지를 전달하는 것 또한
끝까지 크리를 놓치지 않는 것 같아
인상 깊었네요.
대행사
제라드
(TVCF에 기재되어 있는 광대사는 제라드인데
아마 SM C&C의 자회사가 아닌지 추측됩니다.)
시장 상황
COVID-19 사태로 인한
크리스마스 홈 파티 열풍
2020년 한 해, 사람들의 일상을
모두 바꾸어 버린 COVID-19.
연말연시의 풍경 또한 바꿔버렸습니다.
11월 이후 연일 800~1000명 내외를
넘나드는 신규 확진자로 인해
정부에서는 2.5단계로 거리두기를
강화시켰습니다.
그로 인해 사람들은 과거와 달리
소규모로 집에서 파티를 즐기게 되었습니다.
실제로, 11월 말 취업 포털 잡코리아와 알바몬이
20~30대 성인 남녀 2275명을 대상으로
올해 송년회 계획을 묻는 조사를 보면,
‘계획이 있다’는 응답은 33.3%에 불과했습니다.
반면, 12월 1일 인스타그램에
‘홈파티’ 해시태그는
관련 게시물 87만 7000여 개가 검색되었습니다.
이에 발맞춰 식품 업체들은
배달 서비스를 강화하는 추세입니다.
파리바게뜨는 12월 14일까지
배달앱 요기요의 픽업 서비스로
제품 주문 시 3000원의 할인 혜택을 제공합니다.
파스쿠찌는 해피 오더 앱을 통해 주문할 경우
배달비 반값, 픽업 1000원
혜택 프로모션을 실시합니다.
www.mk.co.kr/news/business/view/2020/12/1263710/
biz.chosun.com/site/data/html_dir/2020/12/10/2020121002826.html
Key Message
크리스마스엔 집에서 즐겨요
제품
던킨
Target
연말 홈 파티를 준비 중인 사람들
Insight
1. 코카콜라 100주년 기념 광고
광고에는 사람이 나와야 된다
라는 편견을 깼던 화제의 광고.
해당 광고는 코카콜라가 추구하는
'화합'과 '행복'이라는 메시지를
다양한 성별, 인종의 손만을 활용해 보여줍니다.
얼굴을 볼 때 생기는 편견을
팔만 등장시킴으로써 없애고,
모든 편견을 넘어 코카콜라를 통해
행복을 나눌 수 있다는 메시지를
시각적으로 전달합니다.
그리고 마지막, 두 명의 손이 모여
만들어지는 코카콜라 병은
이를 화룡정점으로 마무리하죠.
던킨의 광고 또한 코카콜라 광고와 같이
손만으로 메시지를 전달한 점이
유사하다 생각해 레퍼런스로
가지고 왔습니다.
2. 야민정음
특정 커뮤니티에서 시작돼
이제는 트렌드를 넘어
'당연'한 것이 된 야민정음.
야민정음은 영어, 일본어 등을 넘나들며
글자의 뜻이 아닌 모양을 활용해
신조어를 만드는 트렌드입니다.
그리고 이는 던킨의
KIN을 '즐'로
변경한 크리에이티브의
출발점이라 생각되어 가지고 왔습니다.
www.chosun.com/site/data/html_dir/2016/07/18/2016071800190.html
Creative Point
1. '띵동-' 사운드를 통해 배달 서비스임을 전달
해당 광고에서 전달하고 싶은 메시지는
크리스마스에 던킨 배달 시스템을
사용해보세요! 일 것입니다.
그리고 일반적으로 배송 시스템을
설명할 때 강조하는 점은 '편리함', '신속함'이죠.
코시국에 맞추어 '언텍트'도 추가되었을 것입니다.
해당 광고는 띵동 소리와 함께
제품을 전달하는 손
이를 받는 손의 빠른 반복을 통해
'편리함', '신속함', '언텍트'
이 3가지를 암묵적으로 전달합니다.
만약 띵동 소리가 없었다면
배달 서비스인지 몰랐을 것이나
단순한 사운드 이펙트를 통해
배달 임을 전달하다니
감탄했습니다...
2. 곳곳에 숨어있는 크리스마스 심벌
처음에는 단순한 '띵동-'소리가
어느새 캐럴이 되고
배달부 쪽의 손이
어느새 산타가, 루돌프가 되는
다양한 심벌을 통해
해당 광고는 자연스럽게
크리스마스 시즌 특유의 감성을 전달합니다.
3. KIN -> 즐
앞서 너무 자주 언급해
간단히 설명하고 넘어가겠습니다.
DUNKIN 브랜드 이름에서
크리스마스엔 집에서 즐겨요
라는 메인 카피 속 단어를
연결한 점이 인상 깊습니다.
기대 행동
크리스마스 홈파티를
던킨 제품 배달 서비스와 함께 즐기기
성공요인
1 광고 1 메시지 법칙이 있듯
15초 내외의 짧은 광고에선
크리에이티브 또한 단순할수록
전달이 잘 된다 생각합니다.
그리고 해당 광고는 극단적으로
크리에이티브를 단순화시켜
오히려 핵심 메시지를
각인시키는 차별화를 성공시킨 사례 같네요.
총평
Simple is the bes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