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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고 마케팅 레퍼런스/고전 광고

[고전 광고] 오뚜기: 진라면_소름 돋는 광고 속 예언

by 아보카덕 2020. 10. 13.

https://youtu.be/eyR-iIgSdIY

 

모델 출신 연기자로 최근에는 삼시세끼로

널리 알려진 배우 차승원이

진라면을 열심히 먹습니다.

해당 광고는 무려 지금으로부터 15년 전

2005년 4월 1일에 온에어 된

오뚜기 진라면 광고입니다.

유튜브 영상은 화질이 240p까지 지원하므로

조금 더 선명한 영상을 원하면

아래 tvcf 사이트에서 확인하실 수 있습니다.

물론 이 영상도 480p까지로

완전히 선명하지는 않습니다.

 

https://play.tvcf.co.kr/7851

 

{{ title }}

 

play.tvcf.co.kr

 

대행사​

​컴온21

시장 상황​

출처 : 오뚜기 홈페이지

 

오뚜기는 1988년 진라면을 출시했지만

86년 출시된 압도적인 신라면의 반의 반도

따라가지 못했습니다.

 

신라면, 삼양라면, 안성탕면에 밀린

당시 진라면의 시장 점유율은 5% 미만이었습니다.

오래된 자료라서 그런지 점유율이 너무 낮아

발표를 하지 않은 것인지 모르겠지만

2000년대 라면 시장 점유율을 살펴보면

아래와 같습니다.

https://yulizen.tistory.com/214#footnote_link_214_1

 

2012-2015 라면매출순위 Top 20 & 라면 업계 점유율 추이

2015년 상반기 라면매출 순위만 보더라도 업계는 짜왕을 필두로한 프리미엄 짜장라면 천하였다. 그 결과 압도적인 격차로 농심짜왕의 승리로 끝났고, 소매가가 기존 라면보다 두배가량 비싼 짜��

yulizen.tistory.com

 

그야말로 농심의 독주라고 할 수 있죠.

 

그리고 이러한 독주는 2020년까지 쭉 이어졌습니다.

진라면 출시 이후 오뚜기는 6차례 리뉴얼을 진행했고

노력을 통해 2012년 국내 라면 시장 2위 자리에

올라설 수 있었습니다.

기업과 브랜드에 대한 이미지가 중요시되면서

소비자들은 착한 기업의 물건을 구매하는

일명 착한 소비를 하기 시작했습니다.

 

실제로 닐슨의 2015년

'기업 사회공헌 활동에 관한

글로벌 소비자 보고서'에 따르면,

전세계 소비자의 66%가

'사회에 환경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는

제품과 서비를 구매하기 위해

더 많은 돈을 지불할 의향이 있다.'라고

응답했다고 합니다.

 

https://bit.ly/3czHeZs

 

[착한 소비가 뜬다 ①] 소비자는 ‘착한 기업’에 더 주목한다

- 각 기업 사회공헌 활동에 주목- “자연스럽게 체험하며 브랜드 경험” [헤럴드경제=구민정 기자] …

heraldk.com

이러한 사회적 변화와 맞물려,

착한 기업 이미지가 소비자들에게 알려지면서

갓뚜기(God+오뚜기) 칭호를 받은 이후

오뚜기와 진라면의 성장은 날개를 달았습니다.

Key Message

이렇게 맛있는데 언젠가는 1등하지 않겠습니까?​

제품

​ 오뚜기 진라면

Target​

​대한민국 국민

Insight​

신라면을 경쟁자로 두고 ​2등 전략을 취하면

'1등의 뒤를 좇는 진라면'이라는 이미지 생성 가능

(버거킹의 전략을 생각하면 이해가 쉬울 듯 합니다)

Creative Point​

1등이 아니라는 사실을 명확하게 드러낸 후

식품의 핵심인 '맛있다'는 특징을 강조하여

언젠가는 1등 할 수 있다는 자신감을 통한 제품 어필

기대행동​

​신라면대신 진라면을 구매

성공요인​

​1. 당시 점유율이 5% 미만으로

신라면과 비교하기에는 너무나도 존재감이 미비했으나

2등 전략을 취함으로서 진라면을 실제보다

점유율이 높은 제품으로 인지하게 만듦

2. 꾸준한 경쟁과 마케팅, 리뉴얼 등으로

포기하지 않고 진라면을 판매한 오뚜기의 노력

일명 존버정신...

출처 : 한국방송광고진흥공사

 

사실 우리나라에서 제일 많이
팔리는 게 진라면이 아닙니다.

하지만,
아니 뭐 어떻습니까? 이렇게 맛있는데!
언젠가는 1등하지 않겠습니까?

 

3. 끝내 현실화 된 광고 속 카피

한국방송광고진흥공사가 발표한

'5월 국내 봉지라면에 대한

소비자행태조사 결과'를 살펴보면,

가장 자주 구매한 브랜드로

진라면은 26.4%, 신라면은 23.5%를 기록했습니다.

 

향후 구매 의향 조사에서 진라면은 24%,

신라면은 20%의 소비자들이 택했습니다.

 

다시 말해, 15년이라는 세월이 흘러

2020년, 드디어 광고 속 대사처럼

1등의 자리에 오를 수 있게 된 것입니다.

 

http://www.startuptoday.co.kr/news/

articleView.html?idxno=42543

 

"라면 대표 브랜드는 '신라면'이지만 구매하고 싶은 라면은 '진라면'" - 오늘경제

[오늘경제 = 이은실 기자]우리나라 소비자들이 라면의 대표 브랜드로 신라면을 선택했지만 구매하고 싶은 브랜드로는 진라면을 더 선호하는 것으로 나타났다.한국방송광고진흥공사(코바코)가 �

www.startuptoday.co.kr

 


 

총평

솔직한 표현을 통해

2등 전략으로 실제보다 더 높게

진라면의 등수를 인지시켰다는 점이

당시 전략의 핵심이었던 것 같습니다.

 

해당 전략을 버거킹처럼 꾸준히

가져갔다면 더 많은 광고 효과와

바이럴 효과를 누리지 않았을까 싶기도 하네요.

무엇보다

시간이 지나 광고 속 카피가

예언처럼 현실화 되었다는 점에서

2005년에 촬영된 광고이지만

2020년에 완성되었다고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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