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광고 마케팅 레퍼런스/모델 선정이 좋은 광고

[모델 선정이 좋은 광고] 브랜드와 걸그룹의 콜라보_단순 모델을 넘어 음악을 활용한 홍보

by Ein슈페너 2021. 7. 29.

광고 모델로 걸그룹을 기용하는 것은

일반적인 경우입니다.

오늘은 단순 모델 기용이 아니라

'걸그룹' 모델의 특색을 살려

노래를 통해 콜라보를 진행한

사례들을 살펴보려고 합니다.

 

1. 롤 X K/DA

정말 유명하지만 게임에 관심없는

사람들에게는 다소 낯설 수 있는

첫 번째 케이스를 소개합니다.

https://youtu.be/UOxkGD8qRB4

K/DA가 누구야?

하시는 분들 있으실텐데요

K/DA는 4인조 가상 걸그룹입니다.

롤이라는 게임 개발 및 유통사에서

게임 속 캐릭터와 실제 아티스트를 매치하여

재탄생 시켰습니다.

 

게임 브랜드가

자체 캐릭터로 걸그룹을 만들어

노래를 제작했기 때문에

오늘의 주제에 100% 맞지는 않습니다.

그러나 제작 과정에서

케이팝 그룹의 특징을 담아냈고

한국 안무가를 기용하고

또 K/DA 노래를 부른 4명 중

2명을 (여자)아이들의 멤버로 구성했기에

브랜드와 걸그룹의 콜라보라고

할 수 있겠습니다.

뮤직비디오 속 지하철이 1호선을 떠오르게 하네요.

 

관련 기사를 살펴보면,

 

라이엇게임즈가 가상 걸그룹을 콘텐츠로 내세운 건

게임에 대한 관심을 비게이머에게로 확장하고

브랜드 인지도를 높이기 위해서다.

그중에서도 케이팝을 선택한 건

한국에서 롤이 큰 인기를 끌고 있고,

한국 캐릭터 아리 역시

전 세계 이용자들에게 많은 사랑을 받고 있기 때문이다.

https://www.donga.com/news/Economy/article/all/20201110/103899206/1

 

K팝-美게임사 ‘콜라보 대박’… K/DA 유튜브 하루만에 1200만 조회

“제 평생 게임이라곤 해본 적 없었는데 걸그룹 ‘K/DA’를 만나곤 게임 캐릭터와 사랑에 빠졌어요.” “노래와 춤, 애니메이션의 중독성이 너무 강해서 계속 유튜브에 접속해서 …

www.donga.com

https://www.donga.com/news/Economy/article/all/20201110/103899206/1

물론 기반이 게임 캐릭터이기 때문에

게이머들에게 더욱 유명한 것은 사실이나

케이팝 형식을 차용하고

실제 한국 걸그룹 멤버를 아티스트로 했기에

전세계의 케이팝 팬들,

(여자)아이들의 팬,

더 나아가 게임이나 걸그룹 팬이 아닌

일반 사람들(특히 한국인)의 관심까지 끌며

브랜드 인지도를 높이려는 목적을

충분히 달성한 것 같습니다.

 

2. 매일유업(매일 바이오) X 마마무

https://youtu.be/LbWt67vVNgc

두 번째로는

매일유업의 발효유 브랜드인

매일 바이오와 마마무가 함께한

매일 봐요 캠페인입니다.

 

얼핏 들으면

사랑하는 사람에게

매일 보자는 말을 할 것만 같은

노래 제목입니다만

매일 봐이오와 콜라보 송이라는 걸

알고 나면 제목 속 비밀을

눈치 채셨겠지요?

 

바로 브랜드 발음을 활용한 것입니다.

매일 "바이오(BIO)" → "봐요"

 

노래와 뮤직비디오가 공개될 시점(18년)에는

매일 바이오와 콜라보라는 정보가

공개되지는 않았으나

뮤직비디오를 살펴보면

꾸준히 바이오라는 단어와

매일 바이오의 요거트 제품이 등장합니다.

만약 지금 시기에 발표됐다면

광고임을 밝히는 것이

훨씬 반응이나 효과가 좋을 것 같습니다.

 

“매일 봐요 캠페인은

매일 바이오가 2030 소비자들에게

아티스트와의 협업을 통해

보다 더 친밀하게 다가가고자 준비한 프로젝트.

마마무는 팬층이 넓어

2030 여성 소비자들을 대변하는

아이콘 역할을 잘할 것으로 기대해

콜라보레이션 아티스트로 선정하게 됐다”

매일유업 관계자
https://www.thinkfood.co.kr/news/articleView.html?idxno=80118

 

매일유업, 매일 바이오X마마무 ‘매일 봐요’ 콜라보 캠페인 실시 - 식품음료신문

매일유업의 발효유 브랜드 ‘매일 바이오’가 아티스트 콜라보레이션 프로젝트의 일환으로 걸그룹 ‘마마무(MAMAMOO)’와 함께 ‘매일 봐요’ 캠페인을 실시한다. ‘매일 봐요’ 캠페인은 매일

www.thinkfood.co.kr

매일유업과 마마무의 콜라보는

사랑하는 사람에게 매일 보자고

고백하는 가사를 통해

당차고 맑은 이미지를 전달하는 동시에

브랜드 명을 각인하고

제품을 매일 소비하라는 의미까지

한 번에 담아냈습니다.

 

3. 다비치안경 X 위클리

https://www.youtube.com/watch?v=zWzO3POfAJ8 

브랜드와 걸그룹 콜라보

세번째 결과물은

바로 텐션업이라는 노래입니다.

 

 내 모든 순간마다
빛이 나, 다 빛이 나

월, 화, 수, 목, 금, 토, 일 (seven days)
너의 색으로 물들여줘

블루, 핑크, 그레이
브라운, 초코초코 올리브
가끔 평범한 것도 좋아

-가사 중-

 

18년도에 나온 매일 바이오와

마마무의 매일봐요가

콜라보를 숨기고 바이럴을

목표로 했다면

21년에 공개된 다비치안경과

위클리의 텐션업은

가사나 뮤직비디오가 훨씬 직관적입니다.

 

텐션업은 MZ세대를 겨낭한

브랜디드 콘텐츠의 일환으로

뮤직비디오 속에서

여러 종류의 렌즈를 볼 수 있습니다.

특히나 제품 자체가

신체에 착용하는 것이기 때문에

가구, 음식보다 훨씬 자연스럽게

그리고 직접적으로 제품이 노출됩니다.

 

다양한 색상이 있는 제품이고

10대 학생들을

주요 타깃으로 하고 있기에

신인 걸그룹과의 콜라보를 통해

타깃의 심리적 거리를 좁혔다고 생각합니다.

특히 10대는 또래집단의 영향을

많이 받기 때문에

나이대가 비슷해보이는 광고 모델이

적합하지 않았나 싶습니다.

 

또한 제품과 모델 간의 일치성도 있습니다.

위클리는 7인조 걸그룹이자

weekly라는 팀명에 맞게

멤버가 각자 담당하는 요일이 있습니다.

다비치안경이 이번 콜라보로

내세운 제품 라인인 텐션 역시

7일 착용 렌즈로

모델의 특성을 활용해

제품 특징 홍보가 극대화된 것 같습니다.

https://www.wowtv.co.kr/NewsCenter/News/Read?articleId=A202106110347 

 

다비치안경위클리 컬래버 프로젝트 신곡 텐션업 1000만 뷰 기록

대한민국 눈 건강 시력지킴이 다비치안경체인(대표 김흥수)은 걸그룹 `위클리`와 컬래버 프로젝트로 발표한 신곡 `텐션업`이 조회수 1,000만 뷰를 돌파했다고 밝혔다. 신곡 `텐션업`은 다비치안경

www.wowtv.co.kr


이렇게 브랜드와 걸그룹의

콜라보 사례를 살펴보았는데요,

광고 모델로 기용하는 단계보다

이렇게 걸그룹의 특성을 살려

노래로서 제품 혹은 브랜드를 홍보하는 것이

더욱 재미있게 다가옵니다.

 

콜라보 사실을 알면

소비자들이

노래 속에서 혹은 뮤비 속에서

브랜드/제품이 어떻게 녹아져 있는지

찾아보는 재미가 있을 것 같습니다.

 

많은 품이 들기 때문에

콜라보로 음반을 발매하는 일이

흔하지 않아서 그런지

광고라는 것을 알아도

거부감이 들지 않기도 합니다.

 

그러나 소비자들에게 신선한 느낌

재미를 준다고 해서

무작정 진행하기 보다는

제품이나 브랜드를 잘 살릴 수 있는

모델을 선정하는 것이 중요하겠고

무엇보다 '노래'가 좋지 않으면

아무리 어우러지는 모델이라 하더라도

임팩트를 주기는 어려울 것 같습니다.

 

음원 차트만 보아도

아무리 팬들이 노력하더라도

머글픽으로 뽑히면

순위에서 이길 수 없습니다.

그만큼 음악을 활용한 콜라보를

진행하는 경우에는

노래 자체의 퀄리티를

높일 수 있도록 힘쓰는 것이 중요하겠습니다.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