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년 9월 3일 애플 한국 채널에 올라온 영상입니다.
영어로 촬영된 영상에 한국어 더빙을 한
이번 광고는 개인정보 보호에 관련된 내용을 다루고 있습니다.
이는 아마 9월 16일(현지시간)부터 지원을 시작한
모바일 운영체제 최신 버전 iOS 14를 배포를 앞두고
사전 홍보 차원에서 공개한 것으로 보입니다.
모든 장면을 캡처할 수 없어
대표적인 이미지만을 가져왔습니다.
여러 등장인물들은
본인에게 관심이 없는 주변 사람들을 향해
들으라는 듯이 모두 하나씩 비밀을 외칩니다.
그것도 꽤 민감하고 개인적인 내용으로 말이죠.
(버스 안에서)
"오늘 이혼 상담 사이트를 8군데나 봤어요"
(사무실에서)
"나 너랑 같이 일해서 좋아 뒤에 사람은 싫지만"
(운동하는 공원에서)
"오늘 겨우 598보 걸었어요"
많은 비밀들이 쏟아져내린 뒤
카피가 등장합니다.
"어떤 건 혼자만 알아야 하니까.
iPhone이 지킬 수 있게 도와주죠."
아이폰은 iOS 14부터
앱에서 사용자 위치 정보에 접근하는 권한을 허락받을 때
정확한 위치 대신 대략적인 위치를 공유하도록
선택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검색 활동 및 앱 이용 기록을 추적하여
맞춤형 광고를 내보는데
iOS 14부터 이용자 허가를 받은 후
정보를 얻을 수 있도록 하려 했으나,
광고주의 추적을 차단하는 이 기능은
페이스북 및 여러 광고주들의 반발로 인한 탓인지
도입을 보류한 상태입니다.
해당 광고와 애플의 iOS 14 버전의 내용을 보니
최근 화제가 되었던 틱톡의 개인정보 유출이 생각납니다.
틱톡이 크게 화제가 된 것이지
사실 우리는 이미 많은 정보를
구글과 여타 어플 및 사이트에
공유하고 있습니다.
유튜브 연관 동영상이나
구글에서 제품을 검색한 후 뜨는 광고
페이스북의 추천 게시물 등
특히 로그인이나 쿠키 기록이 남는 경우에는
인지하지 않은 상태에서 개인 정보를 남기고 있습니다.
물론 편한 점도 있습니다.
관심사나 관심 제품을 알아서 추천해주니
보는 데 1분 걸리는 내용을 위해
30분 넘게 시간을 투자하여 찾을 필요가 없죠.
그렇지만 대다수의 사람들은
내 정보가 어디에서 어떻게 흘러들어 가고
그리고 어떻게 사용되는지 악용이 되지는 않는지
걱정합니다.
애플 아이폰의 이번 광고는
틱톡의 개인정보 유출 화제로 인해
사람들이 다시금 인지하게 된
개인 정보 보호의 중요성을
오히려 민감한 정보를 공개하는 모습을 통해
재치 있게 보여주었고,
이를 직설적이고 짧지만
장점을 녹여낸 카피를 통해서
확실하게 어필합니다.
또한, 애플의 로고를
자물쇠 모양으로 연출한 부분은
개인 정보를 보호해준다는 카피와 함께 보여
아이폰 (특히 iOS 14 버전의) 장점을
멋있게 그리고 믿음직스럽게
전달하는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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