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월 20일 온에어 됐던 SK이노베이션의 광고.
오늘은 해당 광고에 대해 분석해보려 하는데요.
SK이노베이션의 경우 KBS 퀴즈탐험 신비의 세계
BGM을 활용한 유머 광고로
화제를 불러일으켰습니다.
우~~와~~우와ㅏ아~~~
90년대생 이상의 대한민국 국민이라면
모두가 아는 그 BGM을 활용해
'친환경'이라는 콘셉트를 유머러스하게 전달했죠.
해당 광고의 성과에 깊이 감명받았는지
이번 광고 또한 약을 한 사발 들이마셨습니다.
이번 광고는 또 다른 추억의 콘텐츠인
허영만 작가의 애니메이션 '날아라 슈퍼보드'를 활용했습니다.
내용에 대해선 말을 아끼겠습니다.
그냥 한번 봐보세요.
애니메이션 -> 진지한 3D 화면에서 설명 -> 애니메이션
의 반복입니다.
근데 너무 당당하고 어이없이 회사 소개가 나와서
뻘하게 웃기고 기억에 남네요.
대행사
대홍기획
시장 상황
1일 시장조사업체 에스엔이(SNE) 리서치가 발표한
글로벌 연간 누적 전기차 배터리 사용량에 따르면
SK이노베이션은 6위를 차지했습니다.
또한, SK이노베이션을 포함한
국내 3사의 점유율은 총 35.6%입니다.
국내 기업들의 경우 전반적으로 점유율이 성장했으며
SK이노베이션 또한 공격적으로 전기차 배터리 생산능력을
확대시켜 글로벌 시장점유율을 높여가고 있습니다.
이러한 노력으로 인해 지난해 7000억 원에 못 미쳤던
배터리 수출 규모가 1조 원을 넘어설 것으로 전망되었습니다.
www.hani.co.kr/arti/economy/economy_general/960227.html
www.thebell.co.kr/free/content/ArticleView.asp?key=202006171050590400101520&lcode=00
Key Message
It's time to Act.
제품
SK이노베이션
Target
전 국민
Insight
1. 뉴트로 성공 공식
올해의 광고 마케팅 업계의 트렌드를 꼽자면
뉴트로일 것입니다.
하이트 진로의 '진로 이즈 백', LG 유플러스의 홀맨을 통해
과거의 캐릭터를 다시 소환시키기도 하고
곰표 맥주와 같은 레트로 콘셉트의 콘텐츠로
뉴트로는 광고 마케팅의 성공 공식이 되었습니다.
개인적으로 뉴트로 콘텐츠는 3가지 종류로
분류된다고 생각합니다.
1. 과거 인기 캐릭터 활용
2. 레트로 느낌의 굿즈 판매
3. 과거 인기 영상 콘텐츠 패러디
SK이노베이션 광고는 3번에 해당되는데
3번 유형 중, 성공적인 성과를 이끌어낸 광고에는
밥 아저씨의 그림교실을 패러디한
KCC 페인트 숲으로 올인원 페인트 광고가 있습니다.
해당 광고에 대한 분석은 아래의 링크를 참고 부탁드립니다.
실제로 SK이노베이션의 경우
작년 진행된 3번 형식의 광고를 통해 성공을 거두었으니
다시 한번 뉴트로 트렌드에 편승한 것 같습니다.
2. 뒷 광고 논란
올해 광고업계 내 대표적인 논란은
'유튜브 뒷광고 논란'일 것입니다.
CJ 다이아 소속의 안주 리뷰 유튜버
'참 피디'의 내부고발을 시작으로
다양한 분야의 유튜버들의 뒷 광고 사실이 밝혀졌습니다.
이러한 논란의 영향으로
시청자들은 '과연 이게 광고인가?'에 대해
더욱 주의를 기울이며 콘텐츠를 시청하게 되었습니다.
광고인으로서는 참 슬픈 사실이죠.
9월 1일부터 시행된
「추천·보증 등에 관한 표시·광고 심사지침」 개정안으로 인해
더 이상 뒷 광고는 불가능해졌습니다.
그리고 이러한 변화에 맞춰
'앞 광고 트렌드'가 생겨났습니다.
'켕기는 게 없게 오히려 당당히 광고임을 밝히자!'
라는 터무니없는 당당함.
하지만 뒷 광고에 배신당한 사람들에게는
오히려 안심하고 피식 웃을 수 있는 광고.
즉, 차라리 광고라고 말하는 광고를 선호하는
아이러니한 현상이 자리를 잡게 되었습니다.
Creative Point
1. 당당하게 밝히는 앞 광고
광고 중간중간에도 앞 광고임을 느끼게 하는
멘트들이 존재하나
광고 마지막 등장인물들의 대사는 압권입니다.
3차원의 벽을 부수고
'왜 이렇게 잘 알아?'물어보니
'앞 광고자나~'대답하다니...
저는 애니메이션을 활용한 광고가 드문 국내에서
3차원의 벽을 넘은 유머까지 담을 수 있을 줄은 몰랐습니다.
1차적으로 광고인데도 앞 광고라 말하는 상황
2차적으로 애니메이션 등장인물들 본인들이
광고를 하고 있음을 인지하는 상황에 어이없으면서도
'뒷 광고 논란'이라는 트렌드를
영리하게 광고에 활용했한 것 같습니다.
2. 애니메이션 -> 진지한 3D 화면에서 설명 -> 애니메이션이 반복되는 구성
앞 광고라고 언급만 했다면
해당 광고가 이렇게 화제가 되진 않았을 것입니다.
해당 광고는 길이가 긴 편임에도 불구하고
추억의 영상과 뜬금없는 광고가 반복되는 구성을 통해
광고 부분은 싫어도
애니메이션은 보고 싶어서라도
광고를 끝까지 시청하게 만듭니다.
3. 추억과 같은 화질과 목소리 그리고 화면 구성
콘셉트는 지독하게 해야 되는 거라고 하죠.
이 광고가 그렇습니다.
화면 비율도 과거의 사이즈로
화질도 뭔가 흐릿흐릿하게
성우들도 모두 동일하게
그림체도 진짜 추억의 애니메이션과 동일하게...
이러한 노력들로 인해
해당 광고는 허접한 패러디가 아닌
성공적인 광고가 된 것이라 생각합니다.
기대 행동
브랜드에 대한 긍정적 이미지 제고
성공요인
뉴트로 트렌드와 앞 광고 등
광고 관련 트렌드를 모두 섭렵한
똑똑한 광고이기에
성공할 수밖에 없는 것 같습니다.
총평
다음 캠페인도 뉴트로 콘셉트일지
궁금해지는 광고
apnews.kr/View.aspx?No=10390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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