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교광고하면 대표적으로 생각나는 브랜드가 있으신가요?
과거에는 펩시vs코카콜라였을 것이고
요즘에는 버거킹vs맥도날드 일 것입니다.
오늘은 사람들의 흔한 예상을 깨고
삼성전자 네덜란드 법인이 애플에게 도전장을 내민 광고를 소개합니다.
Think different
수 많은 사람들을 매혹시킨
애플의 브랜드 슬로건이죠.
하지만 뭔가 이상하게도 하단에는 갤럭시 폴드가 존재합니다.
그리고 등장하는 의문의 남성...
그는 different에 x자 표시를 한뒤 Bigger를 적고 유유히 떠납니다.
재미있지 않나요ㅎㅎㅎ
사실 우리나라의 얼굴이기도 한 삼성이
애플을 대놓고 저격한 점이 한국인으로서 뭔가 흐믓하네요.
내용에 대해 조금 자세히 살펴보면
삼성에서는 갤럭시 Z폴드2를 9월 15일 출시했는데요.
해당 제품은 사전 판매량만 6만대에 육박하며
성공적으로 시장에 자리잡았습니다.
biz.chosun.com/site/data/html_dir/2020/09/14/2020091403058.html
그리고 갤럭시 Z폴드는 브랜딩 측면에서도
참 효자격인 제품인데요.
이전까지 삼성은 애플이 Think different 라는
슬로건 아래에 '혁신'이라는 차별화된 이미지를 가진 것에 비해
특별한 브랜드 이미지가 없었습니다.
하지만, Z 시리즈의 성공을 통해
'애플보다 2배 이상 넓은 화면'
'애플보다 빠른 기술력'
'애플보다 넓은 상상력'
등 과거의 치욕을 씻을 수 있었죠.
실제로, 애플은 삼성의 성공을 뒤쫒듯
2021년 애플만의 폴더블 폰을 출시할 것이라 예고했습니다.
해당 광고는 이러한 비하인드를 잘 담고 있습니다.
애플의 슬로건에 x를 칠한뒤
우리는 훨씬 제품도 크고, 생각도 크다.
라는 점을 강조하죠.
하지만, 한 가지 아쉬운 점이 있다면
슬럼가의 상징인 그레피티가 떠오르는 컨셉을 설정한 점입니다.
밤 늦게 얼굴을 가리고 몰래 X자를 취하고
슬로건을 변경하는 점이 당당해보이지 않네요.
이왕 비교광고를 할거 버거킹처럼
선을 넘었으면 더 유쾌했을 것 같습니다.
참고문헌
www.brandbrief.co.kr/news/articleView.html?idxno=369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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