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그린피스에서 2017년 진행된
벌목 반대 캠페인에 대해
소개하겠습니다.
2016년 폴란드 정부는
유럽 최대 규모 원시림인 비야워비에자 숲의
벌목 제한량을 3배 높게 허용하였습니다.
그러자 유럽의 마지막 원시림이
급속도로 파괴되기 시작했죠.
따라서 그린피스는
벌목 반대 캠페인을 시작하였습니다.
하지만, 해당 문제에 관심이 많은
소수의 전문가 혹은 일반인을 제외하고는
이목을 끌지 못했습니다.
그래서 그들은 오길비 바르샤바와 함께
젊은 세대가 해당 문제에 대해
관심을 가질 수 있게 하는 방법을 고안합니다.
여기서 잠깐
구체적인 캠페인에 설명에 앞서
NGO 단체에서 진행하는
캠페인 참여 독려 광고들
어떤 화면이 생각나시나요?
아마 위와 같이
그들의 고통, 문제 상황에 대해
다큐멘터리 느낌으로 소개하는
광고가 생각날 것입니다.
물론, 이런 광고 형태가 나쁜 것은 아닙니다.
하지만 일반적으로 사람들은
자신들의 일상과 관련된 이야기
혹은
자신들에게 익숙한 포맷이 아니면
광고 속 메시지에 공감은커녕
관심을 가지지도 않습니다.
그린피스는
젊은 세대들이 환경 이슈의 심각성을
간접적으로 체감하게 하기 위해
그들의 일상 속에 침투해
그들에게 익숙한 포맷으로
메시지를 전달합니다.
바로, 마인크래프트 게임을 활용한 것입니다.
마인크래프트는 2020년 기준
모든 플랫폼에서 2억 장 이상 판매된
역대 가장 많이 팔린 비디오 게임입니다.
그리고 정육면체 블록을 활용해
다양한 맵을 만들 수 있는 특징을 가지고 있습니다.
즉, 다수의 젊은 세대에게
가상의 환경을 만들어
문제상황을 간접적으로 경험시키기에
적합한 시스템인 것입니다.
그린피스는 비야워비에자 숲의 일부를
게임 맵으로 제작했습니다.
해당 맵에는 500억 개의 블록을 이용해
700만 그루의 나무가 우거진 디지털 숲을 재현했죠.
해당 맵 공개 후 그린피스는
온라인 비디오 콘텐츠, 스크린 캡처 사진 전시회를 활용해
해당 맵에 대한 사람들의 관심을 유도했습니다.
그런 뒤, 트위치 라이브에서
700만 그루 중 단 한 그루만이 남은
맵을 공개하여 사람들에게 충격을 안겨주었습니다.
이를 통해 디지털 세상 속에서
원시림 벌목 문제를 간접적으로 경험하게 하였고
그 심각성을 체감하게 하였습니다.
결과적으로 해당 캠페인은
여러 사람들의 마음을 변화시켜
2018년 4월 유럽 재판소에서
해당 벌목이 EU 환경법에 위배된다 판결을 내렸습니다.
해당 캠페인을 보고
진부할 수 있는 환경 문제일지라도
타깃을 명확히 하고
그들의 삶 속에 침투해
그들에게 익숙한 포맷을 사용하자
새롭게 다가온다는 것을 알 수 있는 것 같습니다.
참고문헌
http://www.brandbrief.co.kr/news/articleView.html?idxno=3544
마인크래프트 게임, 유럽의 마지막 원시림 '비야워비에자' 숲을 구하다 - Brand Brief - 브랜드브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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