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3월 18일까지만 해도
여느 주류 브랜드처럼
청순의 대명사 수지를 모델로
여성성을 강조한 마케팅을 하던 처음처럼
그러던 어느 날, 4월 1일
만우절 농담 같은 소식을 인스타그램에 업로드했습니다.
“FLEX 해버렸지 모얌~”
“빠끄” 등의 유행어를 전파시킨
래퍼 염따와의 콜라보 소식을 알린 것입니다.
염따는
모르고 보면 거부감 들 수 있는
굉장히 거친 캐릭터지만
그 만의 매력을 통해
20대의 환호를 이끌어낸 아티스트입니다.
작년 10월
플렉스를 새긴 티셔츠를 팔았는데
사흘 만에 무려 20억 원의 매출을 올려
그의 두터운 마니아층 효과를 널리 인증했습니다.
다시 본론으로 돌아와
처음처럼과 염따가
어떻게 인연이 되었는지에 대해 알아보겠습니다.
그 시작은,
한국 힙합 어워즈 2020
올해의 아티스트 상을 받은 염따가
인스타 라이브를 켜고 처음처럼을 마셨고
이를 본 처음처럼 관계자가
염따에게 소주 수십 궤짝을 보내줬다고 합니다.
이를 시작으로 인연이 이어져
처음처럼 FLEX 소주 콜라보까지 진행하게 된 것인데요,
장승훈 롯데칠성음료 주류 BG 마케팅 1팀
책임의 인터뷰에 의하면
그는 염따를 지난해부터 눈 여겨봤다고 합니다.
FLEX라는 키워드로 자신을 브랜딩 한 점,
그가 보유한 두터운 마니아층,
티셔츠 판매 성과 등
여러 가지로 컬래버레이션의 필요성을 느꼈고
이를 위해 내부 임원들을 열심히 설득했다고 합니다.
20대와 적극적으로 소통하며
플렉스란 브랜딩을 완성한 염따를 강조했고
또 플렉스 티셔츠의 판매 성과를 제시하며
콜래보레이션의 필요성을 역설하며
임원들을 설득하는 데 성공했습니다.
그렇게 탄생한 것이
염따 X 처음처럼 FLEX 소주이며
출시 후
20대를 중심으로 인기를 끌면서
작년 7월 불매운동 이후 판매 부진을 겪었던
처음처럼의 반등을 이끌고 있다고 합니다.
또한
‘염따빠끄 챌린지’를 진행했는데
이는 소주병 뚜껑에 ‘염’, ‘따’, ‘빠’, ‘끄’
각각의 글씨가 써져있는 것을 모아
‘염따빠끄’라는 단어를 완성하고
인증샷을 찍는 챌린지입니다.
게시물 1000개 이상으로
퀄리티 높은 인증샷 게시물이 다수 존재합니다.
챌린지가 시작한 지 몇 개월이 지난 최근까지도
인증샷은 계속 업로드되고 있습니다.
처음처럼의 이러한 행보는
그들이 목표 타깃으로 정한 세대의
트렌드를 빠르게 읽고
그들이 열광하는 것이 무엇인지
정확하게 캐치했기에 가능했으리라 생각됩니다.
“처음처럼은 언제나
도전적인 자세로 젊은 이미지였다.
처음처럼 고객들은 트렌디에 민감한
고객들이란 소리를 들었으면 좋겠다.
그런 느낌을 주기 위해 노력할 것이다.”
앞서 소개한 장 책임의 인터뷰에 의하면
처음처럼의 트렌디한 변신을 거듭 강조했습니다.
자세한 인터뷰 내용은 아래 기사를 통해 확인할 수 있습니다.
https://n.news.naver.com/article/018/00046785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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