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의적인 광고로
전 세계를 놀라게 해왔던 버거킹.
최근 버거킹은 2번의 실수로 인해
다른 의미로 세계를 놀라게 합니다.
최근 몇 년간 광고 마케팅 분야에서
가장 눈에 띄는 브랜드를 꼽으라 하면
많은 사람들이 '버거킹'을 고를 것입니다.
창의적인 광고들은 꾸준히 내왔기 때문이죠.
실제로, Adbite 블로그에도
버거킹과 관련된 분석글도 7개나 될 정도입니다.
말 그대로, '광고로 흥했던 버거킹'입니다.
블로그에서 다룬 버거킹 관련 게시물들은
아래의 링크를 참고 부탁드립니다.
이렇듯, 버거킹=광고 맛집이란
공식이 당연시 될정도로
버거킹의 광고는 항상 참신했습니다.
하지만, 너무 참신하고자 한 것일까요?
아니면 자만한 것일까요.
2021년 3월 8일 세계 여성의 날
버거킹의 트위터에는
한 줄의 문장이 업로드됩니다.
"Women belong in the kitchen"
(여성은 부엌에 있어라)
계정을 해킹당한 건 아닌지
눈을 의심하게 하는 문장입니다.
사실 버거킹의 의도는
여성 쉐프가 적다는 현실과 반대되는
문장으로 어그로를 끌어
여성 요리사들을 지원하는
캠페인을 알리는 것이었습니다.
하지만, 어그로도 적정 선이 있는 것이죠.
여성의 날의 취지와
정 반대되는 자극적인 문장으로 인해
버거킹은 어마어마한 비난을 받게 됩니다.
개인적으로, 140자만으로
과도하게 창의적이고 싶어 하다 보니
이런 사태가 발생한 것 같습니다.
조금 더 겸손한 자세로
조금은 덜 재미있고
광고적으로 덜 키치 하더라도
'여성의 날'의 의미를
진중하게 생각해봤음 어떨까요.
다음으로, 버거킹의 두 번째 실수입니다.
버거킹 칠레 지사는
3월 27일 인스타그램에
하나의 게시물을 업로드합니다.
"와퍼 더블, 어쩌면 우리가 너무 크게 만들었나 봐"
라는 문구와 함께
와퍼가 수에즈 운하에 끼어 있는 이미지이죠.
해당 광고는 대형 컨테이너선 에버기븐호가
사고로 인해 수에즈 운하에 좌초된
사고를 패러디한 것입니다.
위의 이미지와 같이
대형 선박이 좌초되며
전 세계 교역량의 12%를 차지하는
수에즈 운하가 막히게 되었고
세계에선 물류 대란이 일었습니다.
이로 인해, 이집트와 관련 업체들이
입은 전체 피해 규모는
추산이 어려울 정도라고 합니다.
간략하게 정리만 했을 뿐임에도
너무나 심각한 '재난'입니다.
그런데, 버거킹은 이를
'유머'로 소비해버린 것입니다.
그로 인해 이집트 소셜미디어에서는
‘버거킹을 거부하자(#BoycottBurgerKing)’는
해시태그 운동이 시작됐다고 합니다.
물론 대형 컨테이너선의 사고로
'크기'가 강조된 만큼
와퍼의 '크기'를 강조하는
광고 크리에이티브만 생각하면
재치 있는 광고입니다.
그러나, 광고는 이를 받아들이는
'소비자들의 정서'를 생각하지
않을 수 없죠.
앞선 여성의 날 캠페인 사례와 같이
'진중함'이 부족한 것은 아니었을까요.
재치있는 광고 마케팅으로
떠올랐기에, 욕심이 나고
선을 지키기 어려운 것도 이해가 가지만
조금 더 '선'을 넘지 않는
재치 있는 광고들을
만들면 좋겠네요.
참고문헌
www.brandbrief.co.kr/news/articleView.html?idxno=4009
biz.chosun.com/site/data/html_dir/2021/04/01/2021040100976.htm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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